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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 ‘브로커 피’ 집주인 부담 확정적

뉴욕시에서 통상 세입자 부담으로 여겨지던 ‘브로커 피’(Broker Fees·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집주인이 부담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지난달 뉴욕시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통과된 데 이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담스 시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브로커 피를 집주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조례가 제정되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장이 해당 조례안이 통과된 후 30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해당 조례안은 자동으로 발효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아담스 시장이 이 조례안에 반대 의사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해 왔다. 아담스 시장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을 뿐더러, 그간 아담스 시장이 집주인이나 개발업자의 의견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조례안에 대한 찬성표가 압도적이었던 만큼, 시장이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담스 시장은 “저는 부동산 소유자와 중개인 입장을 모두 겪어봤던 만큼, 건물 소유주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안다”며 “브로커 피 부담이 커진 집주인이 렌트를 오히려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3일 시의회에서 통과된 ‘브로커 피 개혁’ 조례안은 연간 렌트의 10~15%에 달하는 브로커 피를 집주인이 부담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조례안은 주거용 렌트 계약 시 발생하는 브로커 피를 ‘브로커를 고용하는 주체가 지불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집주인은 세입자가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목록을 렌트 계약서에 공개해야 하며, 위반할 시에는 벌금형이나 민사 소송을 당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브로커 집주인 뉴욕시 렌트 집주인 부담 렌트 계약서

2024-12-04

뉴욕시에선 룸메이트 구해도 평균 렌트 1540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뉴욕시에서 거주하려는 수요는 다시 늘면서 뉴욕시 렌트가 급등한 가운데, 이제는 뉴욕시에서 룸메이트를 구해 사는 경우에도 1인당 월 평균 1500달러를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룸메이트 찾기 웹사이트 ‘스페어룸’(Spare Roo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룸메이트를 구한 경우 뉴요커들이 평균 내야 하는 월 렌트는 1인당 1540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시 룸메이트 평균 렌트는 2023년 2분기에 월평균 1625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에는 소폭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2023년 3분기 1581달러로 떨어졌고, 2023년 4분기엔 1571달러로 떨어졌다. 2024년 1분기의 경우 1489달러로 더 떨어졌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스페어 룸은 미국 내 29개 광역 도시의 룸메이트 현황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대상이 된 주요 도시 중 83%에서 룸메이트 평균 렌트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시 외에 평균 룸메이트 렌트가 높은 곳은 보스턴(1360달러), 샌디에이고(1340달러), LA(1332달러), 덴버(1274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5개 보로 중 룸메이트를 구했을 때 렌트가 가장 비싼 곳은 역시 평균 렌트가 높은 맨해튼 지역이었다. 맨해튼에서는 3분기 기준 월평균 1891달러 수준을 내야 룸메이트를 구할 수 있었다. 이외에 브루클린은 1499달러, 퀸즈 1254달러, 브롱스 1134달러 등이었다.     맷 허친슨 스페어룸 이사는 “현재 전국 도시 중에서 뉴욕시 평균 룸메이트 렌트는 가장 비싼 수준”이라며 “조금씩 완화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감당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어룸은 뉴욕시에서 가장 저렴한 동네로 브루클린 벤슨허스트를 꼽았다. 이 지역의 룸메이트 렌트는 약 1002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퀸즈 우드사이드와 엘름허스트 지역의 룸메이트 렌트는 각각 1038달러, 1041달러로 집계됐다. 뉴욕 일원에서 주목할 만한 동네로는 뉴저지주 뉴왁이 꼽혔다. 뉴왁의 평균 룸메이트 렌트는 월 964달러로 추산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룸메이트 렌트 룸메이트 렌트 뉴욕시 룸메이트 뉴욕시 렌트

2024-11-11

뉴욕시 ‘렌트 브로커 피 집주인 부담’ 현실화 유력

뉴욕시에서 연간 렌트의 10~15%에 달하는 ‘브로커 피’(Broker Fees·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세입자 대신 집주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시행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집주인 옹호 단체와 부동산 업계의 반발은 큰 상황이지만, 이미 시의회 내에서 충분한 수의 지지를 확보해 표결이 진행되면 조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13일 뉴욕시의회에 따르면, 브로커 피를 집주인이 부담하게 하는 ‘공정 아파트 렌트비용’ 조례안(Int. 360)은 현재 시의원 총 51명 가운데 34명의 지지를 확보했다. 만일 뉴욕시장이 조례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 해도, 이를 무력화(Override)할 수 있는 숫자(전체 시의원의 3분의 2)를 확보한 셈이다.     이 조례안은 주거용 렌트 계약시 발생하는 브로커 피를 아예 없애거나 제한하진 않지만, ‘브로커를 고용하는 주체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통상 집주인이 부동산 거래를 위해 브로커를 고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집주인이 브로커 피를 내도록 하는 셈이다. 현재는 월 렌트가 3000달러라고 가정할 경우, 세입자가 5000달러 가량의 브로커 피를 내는 것이 관행처럼 자리잡아 세입자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치 오세(민주·36선거구) 의원은 “렌트를 직접 구해본 뒤 어려움을 체감하고 행동에 나서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장 브로커 피 부담을 안게 된 집주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날 공청회에 참석한 브라이언 필립스 더글라스엘리먼 뉴욕실무그룹 의장은 “세입자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는 좋은 조례안이지만, 결국 렌트를 높이고 리스팅되는 렌트가 줄면서 궁극적으로 세입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서는 조례안의 문구가 모호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서도 자연스럽게 형성된 뉴욕시 렌트 시장을 정부 차원에서 통제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제이 윤 재미부동산협회 회장은 “브로커 피를 집주인에게 전가하면 무조건 렌트는 오르게 돼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은 자율적으로 두는 것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브로커 집주인 렌트 브로커 뉴욕시 렌트 집주인 옹호

2024-06-13

뉴욕시 렌트 ‘브로커 피’, 집주인 부담에 무게

통상 세입자 부담으로 여겨지던 ‘브로커 피’(Broker Fees·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집주인이 내도록 하는 조례안이 뉴욕시의회에서 힘을 받고 있다.     10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치 오세(민주·36선거구) 뉴욕시의원이 발의한 ‘공정 아파트 렌트비용’ 조례안(Int. 360)이 12일 시의희 소비자 및 근로자보호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법안 발의자인 오세 의원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는 계약하는 당사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맞다”며 “이런 논리는 경제 전반의 논리이며, 뉴욕시 렌트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뉴욕시 브로커 피를 집주인이 부담하게 되면 렌트 세입자들의 초기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조례안은 주거용 렌트 계약시 발생하는 브로커 피를 아예 없애거나 제한하진 않지만, ‘브로커를 고용하는 주체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통상 집주인이 부동산 거래를 위해 브로커를 고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집주인이 브로커 피를 내도록 하는 셈이다. 뉴욕시에서는 주거용 렌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뷰잉 약속을 잡거나 계약하는 과정에서 중개인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여태까지는 한 달 치 렌트 혹은 연간 렌트의 15%에 이르는 수수료를 세입자가 내는 것이 관행이었다.     이 조례안에는 이미 공동 발의자가 31명 참여한 상황이다.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조례안이 승인될 수 있는 과반의 지지를 확보한 셈이다.     다만 부동산 업계와 집주인 옹호단체 등은 브로커 피를 집주인이 감당하게 되면, 오히려 렌트를 크게 인상해 그 비용을 세입자에게 다시 전가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브로커 집주인 뉴욕시 브로커 뉴욕시 렌트 집주인 옹호단체

2024-06-10

뉴요커 감당 가능한 렌트 5% 미만

뉴욕시 렌트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뉴요커들이 편안하게 감당할 수 있는 렌트는 5%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정 수준 렌트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뉴요커들은 월급을 주택에 쏟아부으면서 무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부동산 업체 스트리트이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평균 소득(연 8만8647달러)을 벌어들인 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렌트 매물은 5% 미만이었다. 통상 연 소득의 30% 이하를 주택비용으로 써야 건전한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평균 소득수준 뉴요커는 매달 2216달러 렌트를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작년 뉴욕시 평균 렌트는 3475달러 수준으로, 일반적인 뉴욕 시민이 렌트를 감당하려면 소득의 많은 부분을 렌트로 써야 한다. 첫 달 렌트 보증금, 브로커 피까지 고려하면 평균 뉴요커가 감당 가능한 렌트는 4.4%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뉴욕시는 임금 상승률이 주택가격 상승세를 전혀 따라가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평균 렌트는 약 8.6% 오른 3475달러를 기록했지만, 뉴요커 평균 임금은 1.2% 오르는 데 그쳤다.     이같은 뉴욕시 렌트 위기는 필수 근로자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보조원이나 간병인·음식 서비스·교통 서비스 분야 등 필수업종 종사자 평균 소득은 7만 달러 미만으로, 뉴욕 렌트 중 이들이 감당 가능한 렌트는 1% 수준이다. 뉴욕시는 렌트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 정착하기도 매우 어려운 곳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렌트에 더 많은 지출을 할수록 세입자 예산에 더 큰 구멍이 생기고,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등 장기 계획을 세우기가 더 어렵지만 많은 뉴요커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렌트에 돈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뉴욕시정부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 가구 4곳 중 1곳은 작년에 합산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높은 렌트 때문에 유색인종 커뮤니티가 특정 지역에 몰리며 융화하지 못하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트리트이지는 장기적인 주택공급 확대가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다. ▶용적률(FAR·Floor-Area Ratio) 규제 완화 ▶맨해튼 외 퀸즈·브루클린 등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 개발 허용 등을 제안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요커 렌트 뉴욕시 렌트 뉴욕 렌트 렌트 보증금

2024-05-21

월급 ‘찔끔’ 오를 때 렌트는 ‘성큼’ 올랐다

뉴요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임금 인상률은 인색한 반면 렌트는 급격한 속도로 오르는 중이다. 맨해튼·브루클린 등 이미 렌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당분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중개업체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2022~2023년 뉴욕시 렌트 인상률은 8.6%다. 같은 기간 임금 인상률은 1.2%였다. 렌트와 임금 인상률 격차는 7.4%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전국 평균은 임금 인상률 4.3%, 렌트 인상률 3.4%로 오히려 임금 인상률이 더 높았다. 뉴욕시에 이어 보스턴(6.8%포인트), 신시내티(6.4%포인트), 뉴욕주 버팔로(5.6%포인트) 등도 렌트-임금 인상률 격차가 컸다. 통계는 노동통계국 및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스트리트이지는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케니 이 연구원은 “뉴욕시의 저렴한 주택 공급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뉴욕시의 탄탄한 고용시장이 임대 수요를 떠받치고 있지만, 1.2%의 임금 인상률로는 임대료 인상을 상쇄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렌트는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더글라스엘리먼·밀러 사무엘이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맨해튼 렌트 중윗값은 4250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역대 4월 기록 중 가장 높다.   신규 거래 역시 5482건으로 뜨거웠다. 공실률은 2.5%를 밑도는 수준이다.   브루클린의 4월 렌트 중윗값은 3599달러로 전월보다 3% 상승했다. 맨해튼과 마찬가지로 역대 4월 집계 중 가장 비쌌다. 퀸즈 북서부의 경우 중윗값이 3244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 렌트는 작년 7~8월 최고점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왔다. 당시 렌트 중윗값은 맨해튼 4400달러, 브루클린 3950달러, 퀸즈북서부 3900달러 등이었다.   조나단 밀러 밀러 사무엘 CEO는 “현재 높은 금리로 인해 매수자들이 잠잠한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라는 변수가 있지 않은 한 올여름 렌트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렌트 월급 렌트 인상률 뉴욕시 렌트 맨해튼 렌트

2024-05-09

뉴욕시 렌트 인상률 최대 10%로 제한

앞으로는 뉴욕시에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쫓아내기 위해 렌트를 터무니없이 올리는 것이 금지된다. 기존 렌트의 10% 수준, 혹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5%포인트를 더한 수준 중 낮은 상승률까지만 렌트를 올릴 수 있다.   22일 뉴욕주의회는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주택 부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세입자 권리를 보호하는 패키지 법안도 함께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 패키지 법안에는 당초 줄리아 살라자르(민주·18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정당한 사유 없는 퇴거 금지법’(S305/A4454)을 수정한 내용이 포함됐다.     통과된 패키지 법안에 따라 앞으로 집주인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5%포인트를 더한 수준 이상 렌트를 올려받을 수 없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져 물가상승률+5% 수준이 10%를 넘어가도, 집주인은 렌트를 10%까지만 올릴 수 있다. 그 이상 렌트 인상을 요구했다가, 기존 세입자가 감당할 수 없다고 할 경우 리스연장을 거부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월 렌트가 3000달러였는데, 집주인이 리스 재계약시 월 렌트를 3300달러로 올려달라고 하면 세입자는 집주인이 억지로 렌트를 올려 내쫓으려 한다며 집주인을 고소할 수 있다. 렌트 상승폭(10%)이 물가상승률(3.5%)에 5%포인트를 더한 수준(8.5%)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 정책은 뉴욕시 5개 보로에 즉시 적용된다. 뉴욕시에는 자동 적용되고 뉴욕주 내 다른 지역은 로컬정부에서 자체적으로 적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문제는 이번에 통과된 내용이 기존 발의된 법안보다는 상당히 완화됐다는 점, 그리고 이 법이 모든 주택에 적용되진 않는다는 점이다. 주의회는 ▶2009년 이후 지어진 건물 ▶고급 주거용 건물(스튜디오 기준 월 렌트 5846달러 이상) ▶아파트 유닛이 10개 이하인 경우(혹은 집주인이 소유한 주택유닛이 10개 이하인 경우) ▶콘도나 코압 등은 적용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이미 렌트 인상률 제한이 있는 렌트안정화아파트도 적용 대상이 아니다.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는 “30만~40만채 아파트가 새 법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어떤 아파트가 적용 대상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법안에서는 이 법이 적용되는 건물주는 세입자에게 내용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단속이 쉽지 않고, 법을 어길 경우 세입자가 집주인을 고소해야만 한다는 점도 법의 허점으로 꼽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인상률 렌트 렌트 인상률 뉴욕시 렌트 렌트 상승폭

2024-04-22

뉴욕시 렌트 안정세에 거래량 급증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시 주요 주거 지역의 렌트가 안정세를 보이자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에 렌트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지만 당분간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 엘리먼&밀러 사무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맨해튼 신규 임대차계약은 3922건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지난달보다는 8% 증가했다.   작년 중반부터 하락세를 기록했던 렌트 중윗값은 3개월 만에 처음 올라 415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 전월 대비 2.5% 올랐다.   브루클린의 임대차 거래량은 작년의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1월 신규 계약은 2140건으로 전년(1111건)보다 크게 늘었다. 이 지역 신규 리스 계약은 3개월째 증가 중이다.   렌트 중윗값은 작년과 비슷한 3500달러를 유지했다.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1% 미만 오른 것으로 역시나 큰 차이가 없었다.   퀸즈 북서부의 경우 신규 계약은 증가하고, 렌트는 하락했다. 1월 리스 계약은 총 497건으로 전년(379건)보다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재고 매물도 같은 기간 616건에서 547건으로 감소했다. 렌트 중윗값은 3200달러로 전년(3369달러)보다 감소했다.   통상 리스 거래량이 증가하면 렌트도 함께 상승하지만, 보고서는 당분간 큰 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아직 재고 주택이 충분한 상황이라서다. 맨해튼의 경우 1월 기준 공실률이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황에서 매매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하면 렌트는 오히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총 0.7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조너선 밀러 밀러 사무엘 CEO는 “렌트 중윗값은 아주 느린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며 “지난 몇 달간 렌트가 그래프상 수평 이동해왔던 것처럼 당분간은 크게 조정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예측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안정세 거래량 기준금리 인하 뉴욕시 렌트 거래량 급증

2024-02-08

뉴욕시 렌트 드디어 하락

팬데믹 이후 끝을 모르고 고공 행진하던 뉴욕시 렌트가 조금씩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10월 뉴욕시 렌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렌트는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195달러로, 9월 렌트 중간값(4350달러)에 비해 3.6%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4009달러)과 비교하면 4.6% 올랐지만, 상승폭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맨해튼 스튜디오 렌트 중간값은 지난달 기준 3000달러로, 직전달(3150달러)에 비해 4.8% 하락세를 보였다.     아스토리아 등을 포함한 북부 퀸즈지역 렌트중간값은 지난달 기준 3198달러로, 직전달(3528달러)과 비교하면 9.4% 떨어졌다. 북부 퀸즈지역 스튜디오는 렌트 중간값이 2684달러로, 9월 대비 12.1%나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1베드룸 렌트의 경우에도 중간값이 2900달러로 직전달에 비해 12.3%, 전년동월대비 7.4%나 하락했다.     맨해튼 지역 렌트 급등세와 함께 동반 상승했던 브루클린 지역 렌트 중간값도 10월 기준 3490달러로, 직전달 대비 5.7%, 전년동월대비 0.2% 하락세를 보였다.     조너선 밀러 밀러새뮤얼 대표는 “뉴욕시 렌트가 본질적으로 지난 여름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격이 더는 급등세를 이어가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초 렌트 연장계약을 앞둔 한인 여성 정 모씨(35)는 “어린 자녀까지 둔 터라 렌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르면 더 외곽으로 나가야 하나 고민이 컸는데, 다행히 가을부터 시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라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계속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인 유학생 김 모씨(33) 역시 “여전히 매우 비싸긴 하지만, 상승 폭이 작년만큼 크진 않은 것 같아 숨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렌트 하락세가 지난 여름 렌트가 지나치게 오른 후 나타난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는 점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더글라스엘리먼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6%나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뉴욕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중간값 맨해튼 렌트

2023-11-12

뉴욕시 렌트 마침내 꺾이나…3개 지역 동시 하락

뉴욕시 렌트가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단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최고점은 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크레인스뉴욕이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 엘리먼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9월 맨해튼·브루클린·퀸즈 북서부 렌트 중위값이 하락했다. 이들 지역 렌트가 한 번에 하락한 건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9월 맨해튼 렌트 중위값은 4350달러로 지난달(4400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신규 계약 건수는 4405건으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보다도 12.3% 줄었다.   공실률은 3.1%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3%를 초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대 매물 역시 지난달 5600건에서 9085건으로 치솟았다.   브루클린의 경우 렌트 중위값은 3700달러로 전월(3850달러)보다 150달러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규 계약 건수는 2% 감소한 1254건을 기록했다. 임대 매물은 5320건으로 작년보다 무려 42.7% 증가했다.   9월 퀸즈 북서부의 렌트 중위값은 8월보다 9.5% 하락한 3528달러였다. 신규 계약은 296건으로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임대 매물도 640건으로 3개월 만에 증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나단 밀러 밀러 사무엘 CEO는 “렌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른 지표들을 보면 올해 남은 기간 렌트가 안정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렌트가 작년처럼 계속 오를 것처럼 보이지 않으니 세입자들도 짧은 임대 기간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하락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중위값 맨해튼 렌트

2023-10-12

뉴욕시 렌트 정점 찍었나

뉴욕시 렌트가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 상승 속도가 더뎌졌고, 신규 계약 건수도 감소했다.   부동산 업체 더글라스엘리먼과 밀러 사무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맨해튼 렌트의 중위가격은 4370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렌트 평균은 5552달러로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보고서가 주목한 건 신규 리스 계약 건수다. 지난달 맨해튼 신규 리스 계약은 총 5025건으로 집계됐다. 4999건이 계약됐던 7월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작년(5844건) 건수에는 한참 못 미친다.   보고서는 “8월은 통상 계약 피크 시즌인데 작년보다 14% 줄었다”며 “두 달 연속 계약 건수가 저조했다는 건 시장이 고점에 다가왔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과 퀸즈 북동부는 더욱 심각했다. 신규 계약 건수가 각각 40.5%(2151→1280건), 46.1%(432→233건)씩 급감했다. 다만 렌트 중위가격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브루클린은 3819달러로 전월보다 2.5% 감소한 반면, 퀸즈 북동부는 3871달러로 7.1% 올랐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조나단 밀러는 크레인스뉴욕과의 인터뷰에서 “1년 만에 신규 리스 계약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집주인이 렌트 방어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갱신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 업계의 한인들도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는 한 한인은 “집주인이 렌트를 내릴 생각이 없다 보니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에이전트로서는 일감이 많이 줄었다”며 “라이선스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아예 라이선스를 포기하겠다는 한인 에이전트도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의 렌트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팬데믹 이전과 올해 8월 렌트 평균을 비교하면 맨해튼은 32% 증가했고, 브루클린은 25.4%, 퀸즈는 31.8% 올랐다.   이들 지역에선 스튜디오 렌트가 평균 3225~3243달러에 달한다. 맨해튼의 경우 렌트 평균이 원베드룸 4397달러, 투베드룸 6296달러, 3베드룸 1만541달러 등으로 주거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렌트 뉴욕 뉴욕시 렌트 맨해튼 렌트 렌트 중위가격

2023-09-14

뉴욕시 렌트 ‘브로커 피’, 집주인 부담 가능성

뉴욕시에서 렌트 계약을 할 때, ‘브로커 피’(Broker Fees·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세입자 대신 집주인이 내도록 하는 방안이 뉴욕시의회에서 힘을 받고 있다.     렌트 부담이 큰 세입자들이 수수료 걱정을 덜 수 있어 환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랜드로드가 수수료를 렌트를 올리는 식으로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치 오세(민주·36선거구) 뉴욕시의원이 지난 6월 발의한 관련 조례안(Int 1105)이 시의회 내에서 지지를 받으면서 최근 25명의 시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다.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조례안이 승인될 수 있는 과반 가량의 지지를 확보한 셈이다.   이 조례안은 주거용 렌트 계약 시 발생하는 브로커 피를 아예 없애진 않지만, ‘브로커를 고용하는 사람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통상 랜드로드가 브로커를 고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랜드로드가 브로커 피를 내도록 하는 셈이다.     뉴욕시에선 주거용 렌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뷰잉 약속을 잡거나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중개인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여태까지는 한 달 치 렌트 혹은 연간 렌트의 15%에 이르는 수수료를 세입자가 내는 것이 관행이었다.     오세 시의원은 “뉴욕시의 현재 중개 수수료 기준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특정 서비스가 필요해 관련 인력을 고용한 사람이 돈을 지불하는, 아주 간단한 이치를 적용한 조례를 발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랜드로드와 부동산 중개 회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들의 반발이다. 이들은 랜드로드가 무조건 브로커 피를 내도록 하게 된다면, 결국 이 요금이 렌트로 전가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집주인 브로커 뉴욕시 렌트 주거용 렌트 렌트 계약

2023-08-17

뉴욕시 렌트 또 사상 최고치 경신

높은 금리와 낮은 주택 공급으로 렌트가 계속 상승하며 7월 뉴욕시 렌트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밀러사무엘 부동산감정 컨설턴트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의 7월 평균 렌트는 5588달러로 작년보다 9%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렌트 중간값도 사상 최고 달러인 440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6월보다 2.3%, 작년 동월 대비 6% 상승한 수치다.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 6월~2022년 6월 사이 맨해튼 인구는 약 40만 명 감소했는데, 그럼에도 현재 평균 렌트는 2019년에 비해 30% 상승했다.     7월 맨해튼 스튜디오 월평균 렌트는 전월 대비 18%, 3베드는 36% 상승하는 등 모든 유닛에 걸쳐 상승세를 보였다.     브루클린의 렌트 중간값은 전년 동월 대비 16.2% 상승한 3950달러로 4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퀸즈의 렌트 중간값도 전년 동월대비 15.7%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3641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엔데믹 후 맨해튼으로 몰려오는 젊은 세대 직장인 수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에어비앤비 숙소 증가로 안 그래도 적은 매물 수가 더 줄어들었으며 ▶새 매물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렌트가 30~40% 상승했음에도 많은 세입자들이 계약을 연장해 공급이 제한된 것이 렌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렌트 상승은 신규 렌트 계약 건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맨해튼 신규 렌트 계약 건수는 4999건으로, 5318건이었던 전년 동월 대비 약 6% 하락했다.     브루클린의 신규 계약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2% 감소한 1117건이었고, 퀸즈도 전년 동월 대비 52.1% 감소한 182건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노동 시장의 강세를 고려했을 때 렌트는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학기 시작 전인 8월은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 렌트 신기록이 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최고치 렌트 사상 최고치 전년 동월대비 뉴욕시 렌트

2023-08-10

뉴욕시 렌트 또 사상 최고

뉴욕시 렌트가 고공행진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241달러로, 직전달(4175달러)보다 1.6% 상승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1년 만에 8.1% 올랐다.     맨해튼 평균 렌트는 5270달러로, 5000달러를 훌쩍 넘었을 뿐 아니라 5000달러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 전월대비 3.0%, 전년동월대비 9.3% 상승했다.     렌트 증가폭은 브루클린과 퀸즈에서 훨씬 더 컸다.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은 3500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8%나 뛰었다. 북서부 퀸즈 지역의 경우 렌트 중간값이 3525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2.8% 급등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렌트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렌트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데다, 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는데도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다. 신규 렌트가 시장에 풀릴 경우 평균 30일이면 계약되는 수준이다.    부동산 감정회사 ‘밀러 새뮤얼’의 조너선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재고가 점차 늘고는 있지만 아직도 뉴욕시에선 렌트가 더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봄~여름철 렌트 성수기가 끝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밀러 CEO는 특별한 경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향후 약 4개월간은 렌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뉴욕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상승세 렌트 중간값

2023-05-18

새해도 뉴욕시 렌트 고공행진

올해도 여전히 뉴욕시 렌트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 렌트는 지난해 여름 최고가를 찍은 뒤 횡보세였지만, 모기지 금리 급등세에 주택 구매를 미룬 이들이 렌트 시장에 머무르면서 다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맨해튼 평균 렌트는 5200달러에 육박한 518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직전달과 비교하면 0.9%, 1년 전과 비교하면 5.7% 오른 수준이다. 렌트 중간값은 4095달러로, 직전달 중간값(4097달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맨해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최근에 건설된 아파트가 많은 북서부 퀸즈 렌트 역시 높은 수준이다.     북서부 퀸즈 렌트 중간값은 지난 1월 사상 최고치보다는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전년보단 높은 수준이다. 2월 북서부 퀸즈 렌트 중간값은 3238달러로 전달대비 3.9% 하락했지만, 전년동월 대비 12.1% 높았다. 평균 렌트는 3444달러로 전달 대비 3.7% 하락했으나, 전년동월 대비 12.0% 상승했다. 북서부 퀸즈 렌트의 경우 집주인들이 혜택을 주는 렌트 할인을 감안했을 경우에도 중간값이 3220달러에 달해 역대 2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글라스엘리먼은 “1년 전엔 북서부 퀸즈 렌트 매물 중 집주인 할인이 적용된 비율이 17.9%에 달했는데, 이제 5.6%로 뚝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은 3400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1월(3499달러)보다 2.8% 떨어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7.2% 높았다. 브루클린에서도 집주인들의 렌트 할인 비율은 1년 전 23.8%에서 16.4%로 급감했다. 렌트 할인을 해 주는 아파트를 찾기가 쉽지 않아진 셈이다.   특히 젊은 층들이 밀집한 브루클린에선 입찰 전쟁도 만연한 모습이다. 신규 렌트계약 5건 중 1건은 입찰 전쟁을 벌이면서 집주인이 원래 내놓았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렌트 계약이 마무리됐다.     더글라스엘리먼은 최근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복귀하면서 횡보하던 렌트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금리 시대에 주택 매매를 미룬 이들이 렌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렌트 가격을 올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고공행진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중간값 신규 렌트계약

2023-03-13

새해부터 뉴욕시 렌트 고공행진

새해 첫 달부터 뉴욕시 렌트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시 렌트는 지난해 여름 최고가를 찍은 뒤 횡보세였지만, 다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올해도 렌트 세입자들의 부담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97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는 역대 1월 중 최고치로, 전체적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렌트 중간값이다. 2022년 1월과 비교하면 15.4% 올랐다. 중간값 기준 스튜디오(3000달러)·1베드룸(4000달러)·2베드룸(5532달러) 등 사이즈별 렌트가 모두 올랐다. 맨해튼 평균 렌트는 5142달러로, 역시 전년동월 대비 12.5% 상승했다.     맨해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최근에 건설된 아파트가 많은 퀸즈 북서부 시장 렌트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서부 퀸즈 렌트 중간값은 3369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2%, 전달 대비 19.9% 올랐다.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3499달러)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여름에 1달러 못 미치는 수준까지 다시 올랐다.     특히 젊은 층들이 밀집한 브루클린에선 입찰 전쟁도 만연한 모습이었다. 신규 렌트계약 5건 중 1건은 입찰 전쟁을 벌이면서 집주인이 원래 내놓았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렌트 계약이 마무리됐다.     최근 맨해튼에서 브루클린 파크슬로프 인근으로 이사한 한 한인 여성은 “도심 접근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이사를 결심한 만큼, 최대한 좋은 렌트를 고르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 보니 역으로 렌트를 올려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더글라스엘리먼은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면서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복귀하면서 횡보하던 렌트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맨해튼뿐 아니라 퀸즈, 브루클린까지 수요가 확장돼 전반적으로 모두 가격이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시대에 주택 매매를 미룬 이들이 렌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렌트 가격을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조슈아 영 브라운해리스스티븐스 부사장은 “2023년 렌트 시장은 작년만큼 강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고공행진 렌트 뉴욕시 렌트 브루클린 렌트 맨해튼 렌트

2023-02-09

뉴욕시 렌트 부담 감당하기 어렵다

뉴욕시 전역의 렌트가 세입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11월 뉴욕시 주택 임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맨해튼의 렌트 중간값은 지난 10월 대비 2.1% 오른 4095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렌트 중간값 3450달러와 비교하면 18.7%가 늘었다.       북서부 퀸즈의 경우 중간값이 3185달러로 지난 10월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22.5% 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스러운 렌트 가격에 신규 계약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맨해튼의 경우 렌트 계약이 3070건 체결돼 지난 10월 4996건 대비 38.6%나 줄었다. 퀸즈 북서부는 289건에 그쳐 지난 10월 대비 25.3% 감소했다.   2021년 4월부터 폭증한 신규 계약 건수는 지난 10월까지 꾸준히 수요가 유지됐지만 이번 11월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떨어진 수요로 인해 렌트 가격이 감소하지 않을까라는 희망적인 분석도 나온다.     한편,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렌트 덕분에 뉴욕시 일원 가구소득 대비 렌트 비율(GRAPI)이 35% 이상인 가구도 40% 이상에 달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7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2017~2021년 뉴욕시 일원(뉴욕·뉴왁·저지시티) 주민 42.7%가 가구소득 중 렌트 비율이 35%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 전체로 보면 주민 중 42.5%, 뉴저지주는 41.7%로 나타났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는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을 부담스러운 정도로 기준을 정하고 있다.     또 전국 부모 4명 중 1명이 식비나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7일 퓨리서치센터가 18세 이하 자녀 1명 이상을 둔 부모 37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식비나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밝힌 부모는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24%, 차일드케어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밝힌 부모는 20%에 달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렌트 뉴욕 뉴욕시 렌트 렌트 중간값 렌트 계약

2022-12-08

뉴욕시 렌트, 드디어 꺾이나

#. 퀸즈 아스토리아 2베드룸에 거주하는 한 한인 가정은 최근 부동산 관리업체로부터 “렌트를 2300달러에서 2800달러로 월 500달러 올려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협상을 시도했지만, “집주인도 세금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힘들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급히 다른 렌트를 알아봤으나 마땅치 않은 데다 이사비도 만만치 않아 결국 월 500달러를 더 부담하기로 했다.   #.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은 이번 달부터 룸메이트 생활을 시작했다. ‘팬데믹 할인’이 적용된 스튜디오를 이젠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 때문에 한국서 송금받는 돈도 확 줄어 렌트를 아껴야만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 렌트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맨해튼 평균 렌트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렌트시장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종합 부동산 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에 따르면, 8월 맨해튼 평균 렌트는 5246달러로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전달 대비 2.6%, 전년동월(4094달러) 대비 28.1% 급등한 가격이다. 브루클린 평균 렌트(3976달러)는 4000달러대를 바라보고 있다. 전월대비 2.4%, 전년동월대비 23.6% 뛰었다. 북서부 퀸즈 평균렌트는 3368달러로, 전달보단 1.7%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다.   이런 가운데 렌트시장의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중간값’은 하락세를 보여 렌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8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59달러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공실률(2.17%)도 7월(2.08%)보다 높아졌다. 퀸즈 북서부 렌트 중간값도 전월비 2.8% 하락한 3042달러였다.   시장에선 고금리 영향에 결국 집값이 내려가면서 렌트도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과, 수요가 몰리는 뉴욕 렌트는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엇갈린다. 특히 모기지 부담 때문에 집을 사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 렌트 시장으로 얼마나 돌아올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매체 크레인스 뉴욕은 “3분기 현황이 드러나는 10월이 돼야 렌트 방향성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렌트 뉴욕 뉴욕시 렌트 뉴욕 렌트 가운데 렌트시장

2022-09-25

뉴욕시 렌트 비상

뉴욕시에서 중간 수준의 주택을 임대해서 살려면 소득이 두 배가 돼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개 보로 전역에서 렌트를 구하거나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비상 사태 수준이다. 가격이 크게 올라 현재 소득으로 렌트를 충당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아예 적당한 집을 구하는 것도 힘들다. 이같은 어려움을 반영하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뉴욕시 주택보존개발부(HPD)가 발표한 ‘시 전역 주택 및 공실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렌트의 중간값(median) 수준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현재 뉴욕시 중간 소득자의 경우 두 배 이상을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 전역 렌트 중간값은 월 2750달러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따지면 3만3000달러인데,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 소득이 11만 달러는 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소득에서 렌트가 차지하는 비율을 30%로 잡은 결과다.     하지만 현재 뉴욕시 렌트 안정화 아파트 세입자의 중위 소득은 연 4만7000달러, 그외 세입자의 중위 소득은 연 6만2690달러로 이에 크게 미달한다. 즉, 현재 연 소득에서 두 배에서 두 배 반은 벌어야 중간 수준 아파트의 렌트를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민들의 렌트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은 소득에서 렌트가 차지하는 비중에서 잘 나타난다. 세입자의 3분이 1 이상이 소득의 절반 이상, 세입자의 절반 이상이 소득에서 30% 이상을 렌트로 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가용 아파트는 현재 총 364만4000유닛으로 2017년 이후 17만5000유닛이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공실률은 4.54% 수준으로 가용한 아파트의 95% 이상이 이미 렌트가 된 상태다.     공실률의 지역 격차는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맨해튼의 경우 공실률이 10.0%를 기록한 데 비해 브롱스(0.78%), 브루클린(2.73%), 퀸즈(4.15%)는 시 전역 평균보다 낮아 아파트를 구하기가 더 어려웠다.     문제는 소득 수준에 맞는 저렴한 렌트는 아예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월 1500달러 미만 아파트의 공실율은 0.93%로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주택 수급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인정하고, “고품질의 저렴한 서민주택을 추가 공급하고 수리를 통해 보존하기 위한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렌트 뉴욕 뉴욕시 렌트 뉴욕시 주택보존개발부 전역 렌트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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